공학도의 공부와 일상

행복한 일상을 꿈꾸며

기술사 공부

콘크리트의 시공(산업재해율 1등의 건설사업, 현실과의 괴리)

hugeSTlight 2023. 2. 19. 23:00
반응형

□ 시공

 ○ 명사 실시할 施, 일 工 공사를 시행함

 콘크리트의 재료를 배합하여 잘 관리된 반죽이 도착하면 시공은 그 재료를 거푸집을 통하여 그릇을 빚는 일이다. 물론 P.S.C.처럼 조립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이다.

 

 현장 여건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운반, 타설, 다짐, 양생 등 철저한 시공계획이 바탕되어야 한다. 그런 계획을 너무 타이트하게 짜버리면 나중에 C.P.에 영향을 주어 공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조금은 러프한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우리 건설현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에 어렵고도 재밌는 것이다.

 

1. 운반

 

 가. 사전 운반계획을 철저히 세워 사전 교통정보를 파악하여 진입로 확보와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나. 공장에서 제품 차출 시간(운반 시간 준수 철저)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다. 운반 시 진동으로 인한 재료 침하 발생, 시간 지연으로 인한 Slump, 공기량 변화로 인한 품질 저하, 교반으로 인한 골재 파쇄로 작업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요한다. 

 

 라. 사전 계획 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중소규모 업체의 할당량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 다짐 

 

 가. 보통 다짐봉을 통하여 실시한다. 간격(0.5m 이내), 깊이(0.1m 이상)으로 5~15초 다짐을 실시하며 횡방향 이동과 눕히기는 절대 금지이다.

 

 나. 얇은 벽체의 경우는 다짐봉 다짐이 힘드므로 진동 거푸집을 활용하여 다짐을 실시한다.

 

 다. 다짐 시 철근에 다짐봉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기서 숙련공과 비숙련공의 작업성이 크게 갈린다.

 

 라. 다짐을 과소하게 실시하면 표면 공극 집중으로 완성된 제품이 주변 영향에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 CO2 중성화, Cl 염해, 산성비 등으로 인한 철근 부식이 발생하며 내구성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마. 과다 다짐의 경우 콘크리트 내 기포가 파괴되어 공기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내동해성 감소로 이어져 결국 내구성이 저하된다.

 

3. 양생

 가. 옛날의 양생은 거푸집 탈형 시기까지 그저 기다리는 것이었다면(사실, 현재도 소규모 현장에서는 그러하지만..), 요즘은 양생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다. 거푸집 탈형시기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적산온도(Maturity)를 활용한다든가, 온도제어 양생이나 습윤양생 등을 통하여 제품의 고품질화를 도모하기도 한다.

 

 나. 거푸집 탈형: 측벽, 기초 등의 구조에서는 5MPa 이상, 슬래브의 경우 14MPa 이상의 강도에서 가능하다.

 

  - 하지만 우리의 현장에서는 보통 하루가 지나면 다음날에 거푸집을 탈형해버린다. 미국의 경우 ACI 및 BS규준에 보면 약 12시간이 지나면 탈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우리의 경우는 강도 시험을 하면 조금은 러프하고, 하지 않는 경우는 최소 2~3일의 시간이 지난 후 탈형할 수 있도록 기준되어 있다. 현실과 괴리가 큰 것이다.

 

 안전한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더 현실에 맞게 기준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업종별 산업재해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 마무리

 ○ 현실과의 괴리

 우리의 건설현장은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산업재해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중대재해법의 시행이 있었지만 여전하다는 것이다. 거푸집의 탈형 기준이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것처럼 중대재해처벌법도 현실과 괴리가 꽤 있다. 사실, 이런 산업재해의 대부분이 소규모 현장에서 일어난다.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저 오늘 하루도, 내일도 모두 무탈한 하루가 되길 바라본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