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관람평 실화 '결말 달랐다.' 김성자 평점 손익분기점 가능? 쿠키 X

시민덕희 영화가 개봉 후 꾸준한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이 신고해달라는 구조 요청을 하며 벌어지는 통쾌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시민덕희 소재는 알고보니 지난 2016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제 보이스피싱 당한 금액 3200만 원도 동일하고, 자녀가 있다는 이야기도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자녀 2명이었지만 시민덕희 김성자 씨 자녀는 셋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경찰이 자신을 믿지 않아 조직원을 어르고 달래가며 스스로 정보를 모은 김성자 씨는 "전화비만 70만 원이 나왔어요. 경찰이 하도 내 말을 안 믿어주니까..."라며 말했습니다.

 

시민덕희 영화 관람평, 그리고 실화 이야기, 손익분기점 정보 등과 영화와 실화가 다른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영화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목차

1. 시민덕희

2. 시민덕희 실화

3. 시민덕희 관람평

 

시민덕희

시민덕희 후기

"내 돈을 사기 친 그 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화재로 궁지에 몰렸던 덕희(라미란)에게 대출 해주겠다며 걸려온 보이스피싱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기에 당한 후 은행도 찾아가고, 경찰도 찾아가며 이리저리 돈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그녀에게 갑자기 "제발 살려달라"며 연락이 안되던 손 대리에게 다시 연락이 옵니다.

 

시민덕희 손익분기점

중국 출장, 액션 등 여러 장면이 있어 제작비가 상당할 줄 알았는데, 시민덕희 순 제작비 65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익분기점 160만 명으로 추정되는 제작비 수준입니다.

 

시민덕희 정보

장르 드라마, 범죄, 느와르, 코미디
감독 박영주
출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외
제작사 씨제스 스튜디오
배급사 쇼박스
개봉일 2024년 1월 24일
촬영 기간 2020년 9월 12일 ~ 2020년 12월 8일
상영 시간 114분 (1시간 53분 41초)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민덕희 영화는 느와르 범죄 장르에 코미디가 섞여있는 작품입니다. 라미란 영화라고 생각해서 그저 즐겁고 웃기기만 한 영화라고 안됩니다. 폭력적인 장면이 조금 있는 작품입니다. 피 흘리는 장면과 폭력성 있는 장면으로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덕희 평점

시사회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시원한 '라미란' 류의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꽤 재밌는 영화입니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영화입니다.

개봉 첫째주 평점

CGV 96% (실관람지수) / 99% (사전기대지수)

롯데시네마 9.4 / 10

메가박스 8.7 / 10

 

왓챠 3.2 / 5.0

씨네21 5.67 / 10 (전문가) / 8.0 / 10 (네티즌)

 

시민덕희 예고편

시민덕희 예고편

 

시민덕희 실화

영화에서 나오는 은행 이름을 '화성은행'으로 한 것처럼 시민덕희 실화 이야기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일어났습니다. 화성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가 보이스 피싱으로 약 3200만 원 정도 피해를 입었고,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당시 너무 억울해서 일주일 동안 누워있었다고...

*화재로 인해 소실된 세탁소는 극중 감정을 고조시키기 위한 요소로 각색된 것으로 보입니다.

 

애써 마음을 추스리던 와중에, 약 한 달 후에 사기범에게 갑자기 다시 연락이 옵니다. 본인이 범죄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며 직접 연락해 총책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겠다고 했습니다. 영화처럼 당시 경찰서에 직접 관련 내용( 나이, 이름, 귀국날짜 등 인적사항과 모든 정보)을 알렸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에서 말하길 "또 당했어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총책이 한국에 온단다. 한국에 오는데 체포하려면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모르니 알려달라." 했더니 비웃음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를 얼르고 달래가며 중국 산둥성 사무실 정보, 피해자 명부, 범행 진술서, 총책 사진과 신상까지 모두 정리해 제보했고 드디어 경찰이 총책을 체포하게 됩니다.

 

시민덕희 김성자

하지만 경찰 보도 자료에는 "제보를 통해 총책을 잡았다."라는 짧은 한 문장만 있을 뿐, 김성자 씨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후 '보이스피싱 두목을 잡은 주부'라며 취재를 통해 영상도 올라오고 최근 영화 개봉으로 언론에서 인터뷰를 또 한 번 진행했습니다.

 

시민덕희 실화 김성자 인터뷰

김성자 인터뷰 JTBC 유튜브

현상금 1억 원은 결국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연락한 뒤 6개 월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 재차 연락했더니 원래는 100만 원도 못받지만 김성자 씨는 특별히 신경써서 100만 원 받으실 수 있게 조치했다며 전달하려고 했지만 거부했다고 합니다.

 

영화 관람평, 후기에도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은지 '지금이라도 지급하라'는 댓글이 상당수 있습니다.

 

시민덕희 관람평

시민덕희 관람평 - 2024.1.29. 네이버 기준

일반 관람객 평가와 전문가들의 평가가 상당한 차이가 있는 영화입니다. "연기구멍이 없어서 좋았던 영화", "시원시원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기대없이 봤는데 재밌었지만 폭력적인 장면이 있어 놀랐다.", "그나저나 1억 왜 안줌?", "부모님 모시고 다시 봐야겠다. 범죄 예방도 되고 좋을듯"이라며 상당수의 호평이었씁니다.

 

★★★☆☆ (6.0) "소시민적 정의감과 추진력이 일군 기분 좋은 승리"

이은선

★★★☆☆ (5.0) "실화의 힘과 기시감 사이에서"

정시우

★★★☆☆ (6.0) "걸림돌을 제거하고 추진력 있게 나아간다."

이유채

 

시민덕희 후기

라미란에 의한, 라미란을 위한, 라미란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력 있는아줌마 역할은 그만하고 싶다던 배우 라미란이 또 한 번 해낸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에 잘하자, 저런 사람들을 만나는건 운명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와 실화가 달랐던 점은 자녀, 세탁소 화재, 실화에서는 없었던 시원한 결말입니다. 

 

시민덕희 총책

실화와 영화는 너무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여권을 뺏기며 체포당한 총책은 시원하게 체포되는 결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023년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 선고되며 역대 최장기형을 선고 받았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최근에서야 법이 강화되었고 예전에는 솜방망이 처벌이었을까요?

 

하지만 2016년 12월에 다른 한 총책은 징역 20년으로 범죄단체 조직죄를 첫 적용받아 강력하게 처벌받았습니다. 신용등급이 낮다며 돈을 받고, 총 3000여 명에게 5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였습니다.

 

그렇다면 시민덕희 김성자 씨가 붙잡아준 총책은 어떻게 됐을까요? 총책을 잡고서도 돈을 다시 받기 위해 면회도 여러 번 갔다고 합니다. "내 돈 내놓으라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당신이 멍청해서 당한거야. 어차피 경제사범은 몇 년 살지도 않아.' 그 말을 듣고 집에 오는데 계속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김성자 씨는 이후로도 재판을 다니며 판사에게 엄벌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고 했더니 총책은 그에게 합의금 1000만 원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3억 원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김 씨는 "피해자 중에는 1200만 원 사기로 목숨을 끊은 분도 있었다."라며 자신은 합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총책은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고, 김성자 씨는 피해액을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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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자 씨는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코미디 영화인데도 눈물이 흐르더라. 두 번째 보니까 라미란 배우가 욕을 아주 시원하게 해줘서 속이 뻥 뚫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멍청해서 당한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서, 무너졌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일으켜 세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씁니다.

 

영화를 통해 개런티를 받으실 수 있을까요? 큰 보상은 되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풍족해져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