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심주희, '서커스 소녀,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편에서 과거 전 국민이 분노했던 과거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밤무대에서 공연하다 도망친 서커스 소녀 심주희는 1991년 서울 북창동 봉제공장 직원들이 자신을 숨겨달라는 아이를 숨겨주며 사건이 밝혀졌습니다.
시내 유흥업소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다가 도망쳤다고 주장하는 아이, 하루 열두 시간 동안 훈련받으며 하루 두 끼 식사와 두 시간의 수면만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과거에도 방송에 알려지며 많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던 사건 전말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사건 전개 / 나이 / 정보
사건 이후 비극 / 엄마 / 아빠
아동학대 / 근황
서커스 소녀 심주희
1991년 서울 북창동 봉제공장에 한 여자아이가 이상한 차림으로 찾아와 자신을 숨겨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한 남자가 소녀를 찾으러 다닙니다. 봉제공장 직원들은 얼른 아이를 숨겨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서 형사들이 아이를 데려왔지만, 보통 아이들과 행동부터 조금 달랐습니다. 소통이 쉽지 않았고 질문에는 짜증만 내던 아이는 형사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이었을까요?
심주희
이름 심주희, 본명 지현주, 어질 현, 구슬 주 현주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알려지기로는 당시 서울 성동구 심OO 씨 부부가 아이를 자신들의 외손녀로 이웃들에게 소개했다고 합니다. "손녀딸인데 많이 아프고 아버지는 미국에 유학 가있다."라며 동네에 알렸습니다.
부부는 실제 심주희 서커스 공연, 훈련을 위해 자신의 호적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전에 호적에 올렸던 심민우라는 남자 아이가 있었으며 역시 입적시킨 후 곡예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적에 올라있으니 연락이 갔고 이후 경찰서로 단장과 단장 아내, 심 씨 부부가 찾으러 왔습니다. 자신이 주희 할아버지라며 다시 데려가려 했는데, 두 사람을 보는 아이의 눈에 공포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바로 서커스소녀 사건 범인, 두 사람이 눈앞에 찾아왔으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심주희 나이
1991년 사건이 알려진 시기에 주희 양 나이는 11살이었습니다. 만 나이로 기재하는 언론이니 1980년생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면 현재 나이는 만 43세로 추정됩니다.
당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11살이었지만 7살도 안돼 보였다고 합니다. 잠도 하루에 두 시간, 밥도 하루에 두 끼만 줬다고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키가 크면 인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서 밥을 두끼만 줬다고 합니다.
서커스 심주희
새모이 같은 적은 식사와 가혹 행위로 많은 고통을 받으며 훈련받았던 서커스 심주희 양이 지내던 곳은 두 마리의 개가 입구를 지키고 있고, 방은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서커스 공연을, 밤무대에 나갈 때는 학원에 간 것으로 주변을 속여왔다며, 동네 사람들은 사실을 알고 분개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심주희는 "잠도 2시간 밖에 못 자고, 밥도 두 끼 밖에 못 먹었어요. 하루에 한 번씩 때리고 그러니까 그냥 나왔어요."라며 학대로 인해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서커스는 1980년대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동천서커스 심주희 사건, 둘 사이에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서커스 하면 가장 생각나는 서커스단이기에 연관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즐겁게 보며, 찾아야 할 서커스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의 여파로 존속 자체가 힘들어질 정도로 타격받았다고 합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유일하게 남은 서커스단이 동춘서커스단 단 1개 팀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TV 보급 등으로 시대가 달라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 서커스에서는 동물 관련 묘기도 많았으나 동물 학대 등의 이슈로 자리가 줄어들고, 덩달아 대중매체 발달과 코로나 여파로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심주희 사건
무려 7년 동안, 4살부터 11살까지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며 살다가 도망쳐 세상에 자신의 일을 알렸던 서커스소녀 심주희 양은 1995년 친모를 만났고 당시 감동적인 모녀 상봉은 tv를 통해 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왜 어린아이가 그런 곳에서 지내게 됐을까요? 알려지기로는 미아로 있다가 서커스단에 팔렸다고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 실종률이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잃어버리면 찾기 쉽지 않았던,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모녀 상봉 장면은 많은 국민들을 울렸고 성금과 지원금이 잇따랐습니다.
심주희 엄마
2001년 SBS 방송에서 심주희 근황 방송을 한 적 있습니다. 당시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나에게 이럴 수 있을까, 차라리 서커스단에 있었던 때가 더 편했다."라는 말을 해 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었습니다.
친모는 딸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고, 심양 앞으로 나온 상금, 보상금을 모두 가로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빠는 어딨었냐? 심주희 아버지는 1985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당시 서커스 소녀 심주희, 마산 어린이 손가락 절단 사건 피해자 두 아이의 이야기가 함께 했습니다.
마산 어린이 사고는 3인조 복면강도가 아이의 손가락을 가위로 잘라가는 엽기적인 행각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하루빨리 범인을 잡도록 독려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며 범인이 잡혔는데, 놀랍게도 아이 아버지였습니다.
당시 IMF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버지가 1천만 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저지른 범행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아버지를 용서하고 같이 살고 싶다는 아이의 말은 많은 국민들을 울렸으며 엄청난 성금이 모였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정신병력 등을 이유로 3개월 만에 선처받으며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아들에게 정신 문제가 있다며 수년 동안 정신과 치료제를 복용시켰습니다.
성금과 후원금을 모두 탕진해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도록 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든 사건입니다.
꼬꼬무 심주희
방송을 통해 사연이 알려지며 '부모도 자격증이 있어야 된다.'며 친권박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아이는 부모 품에서 커야 한다는 관념이 강했기에 쉽지 않았고, 현재도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당시 서커스단 단장 심 씨는 주희 양 외에도 민우 군 등 아이 4명을 그런 방식으로 호적에 입적해 곡예를 가르쳤다고 알려졌습니다.
1960년, 70년대에는 먹고살기 힘들어 아이를 버리거나 기예단에 팔아넘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1972년 4월 23일에는 하루에 미아 199명이 발생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조금씩 개선되며 1985년 서울시는 '아동권익보호신고센터' 설치로 관련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화로도 알려진 '도가니' 사건, 정인이 사건 등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조금씩,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렇겠죠?
'친권'이란?
친권은 미성년인 자녀의 양육과 재산관리를 적절히 함으로써 자녀의 복리 확보를 위한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양육을 위해 신분에 관한 것, 재산에 관한 것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부모가 친권자가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친권은 성질상 포기하지 못하는 권리로 풀이됩니다. 혈연을 소송으로 자력으로 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재산관리권, 대리권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일단 친권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아동 보호 목적으로 친권을 적극 제한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1년 동안 부모의 친권이 박탈당한 사례는 6만 4천여 명으로 전체 사건 발생 건의 9.5%에 달하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1%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2014년 기준)
아이 사망 이후 보험금을 받기 위해 평생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친권 관련 내용입니다. 지금은 조금 개선되었을까요? 일명 구하라법,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주희 근황
그런 가혹행위를 참지 못하고 결국 주희 양은 가출을 선택합니다. 결국 집을 나온 그는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숨어 지내는 근황을 과거 방송에서 전한 적 있습니다.
더욱이 생모가 세상을 뜨며 그녀의 앞으로 거액의 빚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지며 꼬꼬무 심주희 근황 어떨지 많은 걱정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친구, 동료, 배우자까지 세 명의 이야기꾼이 공부하고 느낀 점을 각자의 친구에게 전달하는 꼬꼬무 방송에서 최근 근황 정보를 알려줄까요? 그리고 이름을 찾았을까요?
서커스 소녀 근황, 이름을 개명하고 다행히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요양보호사 일을 하며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보며 내 삶은 힘든 삶도 아니었구나, 용기를 얻었고 지금은 서로 응원하며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심 씨 코메디언은 1980년대 중반까지 주걱턱을 트레이드 마크로 활동한 후 방송을 접고 지금은 세상을 떠난 인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방송에는 트롯 바비 홍지윤이 장현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러 방송, 사건을 통해서 알려지고도 여전한 아동학대, 무엇보다 "단지 아이가 원한다는 이유로, 다른 보호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가족이 친권 박탈을 원치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다시, 그런 부모의 품, 지옥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질문은 과거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나아졌을까요? 영화 시민덕희에서 보면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보호가 안되는 아이를 어쩔 수 없이 부모와 떼어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마, 조금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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