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순길이로 출연했던 배우 류덕환 씨 아실까요? 아마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남자주인공이라고 하면 조금은 아실까 싶습니다. 하지만 당시 무려 40kg이나, 자신의 몸무게를 두배 가까이 늘려 연기했기에 모습이 조금은 생소합니다.
알고보니 전원일기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더빙하기도 하고, 영화 감독으로 작품을 찍기도 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거 과거 아버지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눈에 쌍꺼풀이 있었다는 사실도 영정 사진을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사흘 내내 영정 사진을 보고 뒤늦게서야 자신을 응원하던 아버지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류덕환 순길 역을 연기했던 배우의 가족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아버지 어머니 사연
프로필 소개
전원일기 촬영 에피소드
박하선 왜?
류덕환 아버지 어머니 사연
순길이 류덕환 아버지 이야기는 종종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첫 주연 작품인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봉하고 얼마 뒤 아버지가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사흘 내내 영정 사진만 봤어요. 아버지 눈에 쌍거풀이 있는지도 몰랐더라고요..."
배우 생활을 많이 반대한 아버지였기에 생전 많이 다투고 미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영정사진으로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되며 쌍꺼풀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한번은 성적 떨어지면 연기 안 시킨다고 해서 이 악물고 공부한 적 있어요. 반 등수는 올랐지만 전교 석차는 좋지 않아 혼났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각오하고 반항했는데 아버지가 말없이 돌아섰어요. 슬프지도 죄송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그 등이 옛날과 달라보였어요."
류덕환 회장님네
그는 아버지와 한번도 목욕탕에 같이 가본 적 없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눈도 잘 안 마주쳤을 정도로 엄한 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공부도 굉장히 잘하신 분이었는데 자신은 아니어서 늘 주눅 들었다고 과거를 이야기 했습니다.
첫 주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촬영 당시 류덕환은 주인공 오동구 역을 위해 체중을 40kg이나 늘렸고 많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아버지가 한 말은 '수고했다.'라는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시절 아버지들은 대부분 그러셨죠.
이후 부산 영화평론가상협회 신인남우상을 받고 그가 송강호와 술 한잔 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뷰를 통해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그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냐?'라고 묻자 '아버지가 알아서 뭐하려고요.'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류덕환 어머니
어머니는 항상 그의 편이었습니다. 그가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도 낯가림이 심한 것을 고쳐보려고 어머니께서 그를 어린이 극단에 보낸 것이었습니다. 이후 '뽀뽀뽀', '전원일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류덕환 필모그래피
ㆍ출연 영화: '불침: 번' (연출, 각본), '내 아내가 살이 쪘다' (연출, 각본), '국가부도의 날',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복숭아나무', '그림자 살인', '아들', '천하장사 마돈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 더빙), '어린 신부', '묻지마 패밀리', '웰컴 투 동막골' 등
해리 포터 시리즈 주인공인 해리의 목소리가 바로 배우 류덕환입니다. 그리고 2020년 영화 '내 아내가 살이 쪘다'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류덕환 작품활동
ㆍ출연 드라마: 'LTNS', '아무도 모른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신의 퀴즈: 리부트', '미스 함무라비', '신의 퀴즈 시즌 1 ~ 4', '굿 닥터', '신의', '반올림', '무인시대', '태양인 이제마', '소설 목민심서', '허준', '왕초', '전원일기', '테마게임' 등
"그래도 나보다 크잖아"
남자 배우치고는 조금은 작은 키 때문에 그만둬야 하는게 아닌가 고민했던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승우나 알파치노도 키가 크지 않다며 주변에서 위로했지만 속으로 '그래도 나보다는 크잖아...'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찍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관객들은 배우의 키가 아니라 연기를 보러 온다고 생각하게 되며 키를 묻어버릴 정도로 연기를 잘하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고 합니다.
류덕환 프로필
- 생년월일 1987년 6월 12일 류덕환 나이 36세
- 고향 경기도 안양시
- 본관 문화 류씨
- 류덕환 키 167cm 몸무게 55kg
- 학력 신성중학교, 신성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연출학 석사
- 가족 아버지 류영익 (1958~2006), 어머니 정옥용 (1958~), 누나, 아내 전수린 (2021년 4월 결혼)
- 류덕환 인스타 계정 Clownryu
류덕환 수상
- 2007년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 2007년 제1회 대한민국 영화인기대상 영스타상
- 2007년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 2007년 제11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 2006년 제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
- 2006년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
- 2006년 씨네21 영화상 올해의 신인남자배우
순길이 류덕환
일용 엄니 손자이자 김지영 배우가 연기한 복길이의 남동생으로 늦둥이인 순길이를 연기했습니다. 촬영 중 누나 김지영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을 치다가 그만 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엉엉 울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류덕환도 아버지 역할의 박은수에게 꿀밤을 맞아 남매 모두가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합니다. 또 전원일기 촬영 당시 맹장 수술을 한 적 있습니다. 연기를 위한 열정 때문인지 수술 후 링거를 꽂고 그대로 촬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박은수에게 된통 혼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제작진, 출연진 모두에게 찾아가 "순길이꺼 먼저 찍읍시다."라고 말하며 도와줬던 아버지의 츤데레 같은 모습을 이야기 하며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하선 류덕환
두 배우는 동갑내기입니다. 박하선 생년월일 1987년 10월 22일로 동갑입니다. 소년같은 얼굴과 작은 몸집이 특징인 배우로 박하선이 한 영화에서 류덕환의 누나로 출연하는 재밌는 일화도 있습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대본 에피소드 다들 기억하실까요? 2013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언어영역에 출제되며 많은 수험생들의 눈물을 훔쳤던 작품입니다.
류덕환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아마 하늘에서도 아들의 모습을 기특해 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배우에 이어 석사 과정을 밟으며 영화 감독 데뷔까지 하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류덕환 결혼 생활도 잘하시고 앞으로도 멋진 연기, 작품을 통해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배우, 예술인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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