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블랙리스트 관련 보도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나왔습니다. 블랙리스트 의미는 흔히 말하는 '살생부'입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방송계, 문화예술계, 박근혜 정부의 법조계, 문화예술계,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관련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전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 일본 방위성 관련된 블랙리스트 사건이 있기도 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관련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사건 내용과 확인 방법 등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쿠팡 블랙리스트
이전에는 보통 국가, 정부 측에서 만들어진 문건으로 시끄러웠다면, 이번에는 사기업인 쿠팡 블랙리스트, PNG리스트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쿠팡 측에서는 직원 인사평가는 회사 고유권한이며 안전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는 입장을, MBC 보도에서는 취업 제한 등 노동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명백하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13일 쿠팡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약 7년 동안 페르소나 논 그라타, Persona Non Grata 명단을 작성해 암호화 관리하며 여러 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BC 쿠팡 블랙리스트
MBC 보도에 따르면 연도별 명단 등록이 총 7년 동안 16,45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중 영구 채용불가 인원이 797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명단은 엑셀 파일로, 문서에는 쿠팡이 채용을 기피하는 퇴직자들을 각종 암호로 기록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유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 불가능 및 안전사고 우려'와 '비자발적 계약종료'가 각각 4432명, 3376명이 있습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명단
블랙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서울 잠실(본사, 역삼, 석촌)이 가장 많은 2158명, 그 다음이 경기도 고양 1센터로 1601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MBC 보도가 사실이고, 리스트가 진짜라면 채용 불가 기간을 '무기한', '6개월', '기간 불특정'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명단을 관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관련 사측 입장
보도가 나오자마자 다음날인 2월 15일, 쿠팡 사측에서는 악의적인 문건 조작,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권영국 대표 등 4인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보도 당시 권영국 변호사가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이 일부 노동자의 재취업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며 엑셀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문건에는 명단 이름, 근무지, 생년원일, 퇴사일, 사유, 노조직함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쿠팡 측은 해당 자료 출처가 불분명하고,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MBC
쿠팡풀필먼트(CFS) 측에서는 의혹과 관련해 직원 B 씨와 민노총 간부 A 씨를 영업 비밀 유출 정황에 따라 형사고소 했습니다.
CFS 측은 민노총 간부 A는 과거에도 회사 기밀을 탈취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으며 같은 부서 B 씨를 통해 대량의 자료를 탈취해 MBC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는 해당 자료 중 일부를 조작, 가공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보도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쿠팡풀필먼트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과징금과 해당 방송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등 '가짜 뉴스' 제재를 요구하는 신고서를 방통위에 제출했습니다.
쿠팡 풀필먼트
쿠팡 풀필먼트, CFS는 쿠팡의 물류 계열사로 최대 계열사이며, 2017년부터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원래 설립 당시 이름은 '컴서브'입니다.
공정별로 조끼 색을 다르게 하는 등 시스템이 잘 갖춰져 많은 고객들이 빠르게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고 담당자는 '파랑 조끼', 출고 담당자는 '빨강 조끼'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한 때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자는 힘든 일, 여자는 덜 힘든 일 차별이 있다며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쿠팡 물류가 다른 물류 알바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기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합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관련 언론 입장
쿠팡의 '인사평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 '출처 불명의 자료이다'라는 입장문에 반박하는 후속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쿠팡 내부망에서 확인 가능한 검색 프로그램 명칭을 말하며 내부 인사평가 자료 엑셀 파일 양식과 블랙리스트, PNG 리스트 양식이 동일하다며 추가 보도 했습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검색
첫 보도 이후 MBC 기자가 직접 쿠팡 알바를 진행하며 탐사 취재를 한 기자, 관련된 보도와 무관한 기자들의 이름도 블랙 리스트에 '허위유포 사실' 혹은 '회사 내부정보 외부 유출' 사유로 등재되어 있다는 후속 보도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쿠팡 알바 경험을 공유한 유튜버 등도 함께 이름이 올라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용 근로를 하며 체험을 한 이탄희 의원 역시 보좌진들과 함께 쿠팡 블랙리스트에 등록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탄희 의원 쿠팡
"2022년 7월 9시간의 물류센터 일용근로를 신청했지만 실제 약 4시간 후 무단퇴근했기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동일한 인사평가 기준에 따라 '근무지 무단이탈'로 기록되었습니다."라는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해당 의원의 지난 2021년 체험과 국회 토론회 발언 모습 등을 교묘하게 편집하며 마치 토론회 발언 때문에 인사평가 자료에 기록된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CFS가 국회의원까지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쿠팡 측에서 관련 입장문을 냈습니다.
MBC 언론에서는 산재 신청이 업무 방해라며 블랙리스트가 되었다는 인물, CCTV 열람을 요구한 절도 피해자, 병력 조사란에 '십자인대 파열' 병력 기재한 인물 등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조회
나도 쿠팡 블랙리스트 '어떻게 확인하지?' 우선 MBC에서 확인한 리스트 명단은 3분류로 퇴직자, 노동조합, 언론 종사자로 본인이 해당하는 항목을 선택해 조회하면 됩니다.
일반 알바생의 경우 퇴직자로 조회면 되지만, 현재는 사이트 점검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검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 블랙리스트 확인 사이트 (MBC 홈페이지)
2월 17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물류센터에서 일한 적 없는 기자들을 인사기록에 올려두고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기록은 15일 곧바로 삭제했다."라고 밝혔다는 뉴스가 KB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쿠팡 관계자는 "잠입 취재했던 일부 언론이 있었고, 위장취업인 만큼 차단은 당연한 상황이지만 다른 언론인 명단도 거기에 포함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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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느 쪽 말이 맞는 것일까요? MBC? 쿠팡? 진실이 밝혀져 억울함이 없길 바랍니다. 모든 의혹이 해소되길 함께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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